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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S 낮추는 '고초균 포자' 효과 봤다

작성자: 가야육종님    작성일시: 작성일2025-03-19 10:57:24    조회: 214회    댓글: 0

 

 

 

# 박영태 교수 '고초균 포자 항원 발현을 통한 집단면역' 발표

# 항생제 대체제 필요성 연구 진행… PRRS 집단면역 효과


▲ 박영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천연물 연구소 교수가 '고초균 포자 항원 발현을 통한 집단면역'를 주제로 지정토론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이명화 기자)
▲ 박영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천연물 연구소 교수가 '고초균 포자 항원 발현을 통한 집단면역'를 주제로 지정토론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이명화 기자)

농장을 괴롭히는 PRRS, PED를 잡기 위해 백신 개발에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바이러스의 변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백신 효과를 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백신 이외의 대응 전략으로 '집단면역'을 실행하기 위한 '고초균 포자발현 가축 면역 증강 사료첨가제'가 개발되면서 새로운 판도를 불러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지난 3월 7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상욱(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제이비바이오텍 중앙기술연구소 주관으로 개최된 '한국 양돈산업 소모성질환의 효율적 집단면역 방안 토론회'에서 박영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천연물 연구소 교수의 '고초균 포자 항원 발현을 통한 집단면역' 발표에서 제기됐다.

고초균은 청국장과 낫토의 발효에 사용되는 균종으로 △대장균과 부패균의 성장 억제 △분변 냄새, 유독가스 발생 감소 △설사 예방 △가축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가 고초균 포자 항원을 사료와 함께 섭취하게 되면 대장에 자리잡은 고초균 포자가 영양 세포로 전환되고 장내에서 항원이 어떠한 극한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발현하여 면역증강제의 역할을 하게 된다.

 

▲ 박영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천연물 연구소 교수
▲ 박영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천연물 연구소 교수

박영태 교수는 "바이러스의 다양한 변이가 발생해도 유전자 정보만 인식한다면 1~3개월 이내에 맞춤형 항원을 생산해 백신 개발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도출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사료첨가형 항생제 사용이 전면금지되고 2023년 유럽에서도 질병 예방 목적의 항생제 사용이 제한되어 이에 대한 항생제 대체제의 필요성이 급박한 상황이 도래했다.

이에 박 교수는 "항생제 대체제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유산균 등 보조제의 효능이 떨어진다는 농가의 평가를 반영해 고초균 포자 항원 발현 사료첨가제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포자 항원 첨가제를 실제 농가에 적용한 결과 PRRS바이러스에 대한 집단면역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민희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 민희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이 밖에도 '고초균 포자 발현 플랫폼을 이용한 PRRS 사례'를 발표한 민희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는 "PRRS는 빠르게 확산되는 전염성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단면역을 유지해야 감염 개체 발생률이 감소하게 된다"면서 "고초균 포자 항원 사료첨가제의 섭취를 통해 돼지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을 단축하고 배설되는 바이러스의 양을 감소시켜 25%에 달하던 자돈의 폐사율이 1.8%로 대폭 낮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조제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송대섭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유광수 원광대학교 동물보건학과 교수, 김정주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과장 등 질병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석해 집단면역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연구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관련 기사).

【이명화 기자】